2020/09/15 05:56

구월 14 나는 오늘

내일은 월급날이다 하하하 이번달은 정말 최악으로 일을 많이하고 있다. 몇몇 동료들이 아프고 거기다 휴가를 몰빵으로 쓴 동료들 덕분에 땜빵을 해주고있는데 염병할 17일동안 하루 쉬고 일을 하고있다. 법적으로 걸리지 않겠나 싶지만 그만큼 10월달에 16일을 쉬는 거대한 휴가를 받게 되었으니 그것으로 족한다. 요즘 나는 몇몇 친구들을 다른 도시로 떠나보냈고 남아있는 친구들과 다시 돈독히 만나 이야기하고 가끔 파티를 하는중이다. 코로나의 여파로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적당히 일과 휴무를 즐기고 있다. 늘 그랬던 것처럼. 전에 일을 하지 않았을때는 하루가 멀다하고 고주망태처럼 부어라 마셔라 했는데 이제는 체력이 딸려서 그러지도 못한다. 이젠 나도 이곳에서 나의 집을 가지게 되었고 작지만 마음 편하게 요리하고 잘수 있어서 쉴땐 마냥 쉰다. 밤에 일을 끝내고 집에 오는길에 화이트와인을 사서 홀짝홀짝 마시며 좋은 음악을 듣는게 요즘 낙이다. 슈베르트의 아베마리아라거나 쇼팽 또는 야마시타타츠로 조동익 그리고 etc. 가끔 남친이 와서 끄고 바로 존나 쎈 음악을 틀긴하지만. 집이 최고다. 이틀 삼일정도도 아무것도하지않은채 집안에서 내 친구 유투브와 하루를 보낼수 있다. 그리고 얻게되는 나의 뱃살.. 나는 일하는 시간이 두 타임이다. 아침 일곱시에 가서 오후 두시에 집에오거나 오후 두시에 가서 아홉시에 오거나. 그러나 문제는 하루는 아침 하루는 밤에 일을 할때인데 그게 참 ㅈ같은것인게 몸이 어디시간에 맞추어야 할지 감을 못잡는다. 가끔 플랜을 거지같이 잡는 날에는 매니저에게 가서 말한다. 너 나 죽이고싶냐고. 그럼 호호웃는다 (안바꿔줌시바련) 그래서 요즘은 아침 일찍 일을 하든 저녁에 하든 일찍 자고 일찍일어나는 버릇을 들이는 중인데 호텔에서 일을 하는 남자친구는 아무래도 새벽이 되어서야 일이 끝나서 나와 데이트를 맞추는 시간이 어렵기 그지없다. 이해를 하고 이해를 해준다. 서로 그 부분에 대해서 이해를 한지도 벌써 곧 3년째. 다행히 남자친구의 집이 나의 집과 걸어서 3분 거리이기 때문에 그도 나의 열쇠가 있고 나도 그의 열쇠가 있어서 우리는 매우 쌈빡하고 이성적이게 서로의 시간을 보내고 함께 시간을 보낸다. 


많은 동료들이 내게 묻는다. 왜 함께 살지 않고 결혼하지 않느냐고. 한국에서 온 무려 외국인인 그들의 시선에서 내가 왜 외국인들이 그리원하는 독일 비자를 쉽게 얻을수 있는 방법을 마다하고 혼자 살고 있느냐고. 내 대답은 한결같다. 한국비자로도 여기서 잘먹고 잘사니까. 니네 독일비자 좋은거 아는데 한국 여권도 그만큼 좋으니까 걱정말라고. 피곤한 동료 한명은 자기 남편과 6개월만에 결혼한 이야기를 주구장창 이야기 해주었다. 그 옆에서 듣던 다른 동료가 오른쪽 입가를 피식거렸다. 아 시발 어쩌라고. 충분히 잘 살고있잖니. 서로들 각자의 자리에서. 


난 너를 내 목숨만큼 사랑했숴!!!
좋은말이다 내가 듣고싶진않다. 



난 언제 한국을 가게될까. 지난번 함께 다녀온 남자친구는 나와 휴가를 맞추어야하기때문에 이번에 즉흥적인 티켓은 어렵지 싶다. 자가격리는 도대체 언제 끝납니까. 자가격리 안하면 바로 한국가서 순대국 먹으러 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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